금속가공유 재생

금속가공유를 재생하여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면, 회사에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환경 영향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사용한 금속가공유를 재생하여 다시 사용하는 것이 생각만큼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금속가공유의 재활용이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많은 이득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다음과 같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광유 에멀션(emulsions)/합성유(synthetic fluids)

기본적으로 광유를 기유로 하는 에멀션형 금속가공유나 합성유를 기유로 하는 금속가공유 모두 재생할 수 있습니다. 합성유는 기유 함유량이 적어 에멀션의 크기가 훨씬 작으므로, 기유가 적게 분리되어 여과(filtration) 성능이 향상됩니다. 보다 정밀하게 여과하거나 입자를 침전시키는 데에도 합성유가 유리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합성유가 냉각성능과 세척력이 뛰어나고 부패방지에도 유리하여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윤활성과 방청성, 부식방지능이 떨어지고, 장기간 사용 시 피부 자극이 심하며, 거품이 더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한 뒤 가공 목적에 맞게 적용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금속가공유 재생 장치

생산과 가공 재료의 특성에 따라 금속가공유 재생 장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장치들이 안전한 재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유기물 입자와 무기물 입자 여과 장치
타유 제거 장치
살균 장치
금속가공유 상태 분석 장치(농도, pH, 미생물 오염도 등)
금속가공유 원액 자동 주입 장치

금속가공유 재생/재사용 유의 사항

1.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금속가공유의 상태가 좋을수록 금속가공유를 재생하기도 쉽습니다. 금속가공유 재생 전에 금속가공유의 pH와 농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속가공유의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한계치를 설정해 두어야 합니다. 상태가 지나치게 나쁜 경우에는 폐기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2. 모든 작업자들에게 금속가공유 재생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교육시켜야 합니다. 각자가 다루고 있는 장비에 사용되는 금속가공유를 어떻게 취급하는지에 따라 재생되는 금속가공유의 질도 크게 달라질 수 있고, 전체 공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3. 금속가공유 순환과 재생에 책임을 지는 담당자 또는 팀을 지정해 두어야 합니다. 일정에 따라 주기적으로 금속가공유를 교체하고 장비를 세척하여야 합니다. 사용된 금속가공유가 장기간 방치되는 일이 없이 적절한 시기에 재생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절차를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4. 금속가공유 용액의 약 90~95%를 차지하는 물의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염류(salts)와 염소 이온이 없는 탈이온수(deionized water)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염소 농도는 최대 100 ppm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5. 금속가공유를 재생하는 경우, 일반적으로는 최소 50%의 새 금속가공유 원액을 금속가공유 용액에 보충하여 재사용하게 되지만, 이는 금속가공유 용액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6. 금속가공유의 재생과 분석, 첨가제 사용, 위해성 여부 확인 등을 위해서는 금속가공유 공급업체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염소 농도, pH, 완충 능력(buffering capacity), 부식, 미생물 농도 등은 금속가공유 공급업체가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공급업체가 추천하는 범위 내에서만 금속가공유를 재사용하여야 합니다.

7. 제대로 재생되지 않은 금속가공유를 재사용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세척수나 기타 오염물질이 함유된 금속가공유를 재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금속가공유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야 합니다